"이제는 진짜 달라졌다." 그동안 야구팬들 사이에서 한화 이글스는 아픔도 많고, 농담도 많이 듣던 팀이었죠. 하지만 2025 시즌, 그 한화가 진짜 ‘다시 날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33년 만의 전반기 1위!
숫자만 봐도 얼마나 값진 성과인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그리고 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듯,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선수단과 임직원들에게 전한 격려 선물도 단순한 ‘선물’의 의미를 넘어섰어요.
정규리그 전반기 1위 확정, 1992년 이후 33년 만의 기적
2025년 7월, 한화 이글스는 KBO 리그 전반기를 당당히 1위로 마감했어요. 한화가 시즌 전반기를 선두로 끝낸 것은 1992년 이후 처음 있는 일. 무려 33년간 이어졌던 무거운 시간을 뚫고, 팬들과 함께 다시 비상에 성공한 것인데요. 이는 단순히 성적의 문제가 아니라, 구단 내부의 변화와 노력, 그리고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이 감격적인 성과에 누구보다 깊은 감동을 받은 이는 바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그동안 수차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이글스를 응원해 온 인물이기도 하죠.
김 회장의 특별한 격려, ‘에어팟 맥스’와 ‘티본 스테이크’
전반기 1위 확정 직후인 7월 10일, 김 회장은 1군과 2군 선수단은 물론 전 스태프를 포함한 이글스 구성원 모두에게 격려품을 전달했어요. 그 내용이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는데요.
우선, 퓨처스리그 선수단과 전 스태프를 포함한 모든 인원에게 ‘티본스테이크’를 선물하며, 무더운 여름 건강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로, 선수단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애정이 담긴 메시지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1군 선수단과 스태프 80명에게는 고급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를 선물했어요. 경기 간 이동이 잦은 선수단이 전력 분석 영상이나 음악 감상 등을 통해 휴식과 집중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맞춤형 선물이라는 점에서, 김 회장의 세심한 관심이 엿보이더라고요.
자필 카드에 담긴 진심, “더 높은 비상으로 정상의 자리까지”
더욱 감동적인 부분은 김 회장이 직접 작성한 자필 서명 카드입니다. 그 안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인고의 시간 끝에 이글스가 가장 높이 날고 있다. 후반기엔 더 높은 비상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자.”
한 문장 한 문장에 담긴 응원은 단순한 기업인의 말이 아닌, 한 명의 팬이자 구단주로서의 진심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주장 채은성 선수는 “선수단 모두가 회장님의 애정 어린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후반기에도 그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11회 말까지 자리를 지킨 회장, 진짜 ‘찐팬’의 자세
사실 김 회장의 이글스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7월 3일에도 계열사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았습니다. 경기 종료인 11회 말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선수단을 응원하며, 한화의 승리를 함께했습니다.
2024 시즌에는 9번, 그리고 2025 시즌에는 벌써 4번째 현장 방문이었습니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응원이 아니라, 구단의 구성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진정성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도 ‘진짜 회장님’이라는 평이 자자합니다.
한화이글스 후반기의 비상은 지금부터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1위는 시작에 불과할 것 같아요. 진정한 승부는 후반기부터죠. 하지만 이번 김 회장의 특별한 격려는 선수단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동안의 인고의 시간, 수많은 날갯짓 끝에 다시금 정상권에 선 한화 이글스. 김 회장의 말처럼, “이제는 더 높은 비상”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팬들도 함께 그 날개를 펼쳐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규시즌 우승했던 92년 빙그레를 넘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막강한 전력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올 가을에는 꼭 보고 싶네요.